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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상식

CMYK와 RGB의 차이점

by 디지털 스튜디오 아트 2024. 10. 17.

나는 미국에 있는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편집 디자이너이다. 회사에서 편집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 보면, 인쇄용과 웹용에 관한 지식을 고객들에게 전달해드려야 할 일이 종종 생긴다. 새로이 인턴 직원이 들어왔을 때에도 그에 관한 설명을 해줘야 할 때도 있다. 디지털 디자인을 하다 보면 CMYKRGB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생각난 김에 이에 관하여 정리를 해두면 어떨까 싶다. CMYK RGB, 이 두 색상 모델은 사용되는 용도와 결과물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그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CMYK와 RGB의 차이점을 깊이 있게 알아보고, 각 색상 모델이 언제 사용되는지, 그리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덕분에 나도 자료 찾아보며 정리가 되어 좋은 것 같다.


1. CMYK 색상 모델이란?

1.1 CMYK의 정의

CMYKCyan(청록), Magenta(분홍), Yellow(노랑), Key(검정)의 약자로, 인쇄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색상 모델이다. 이 때, K는 Black의 줄임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쇄에서 중요한 "Key color"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Key plate라고도 불리며, 검정색이 인쇄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Key'라는 의미도 적용된다고 한다. 이 네 가지 색상을 조합하여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가산혼합이 아닌 감산혼합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이는 색이 더해질수록 어두워지는 방식이다.

1.2 CMYK가 사용되는 곳

CMYK는 주로 인쇄물에 사용된다. 책, 포스터, 브로셔, 명함 등 인쇄물이 제작될 때는 이 색상 모드로 변환하여 작업해야 한다. 이는 디지털에서 보는 색상이 인쇄되었을 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화면에서의 색상은 빛을 사용한 RGB 방식이지만, 인쇄물은 잉크로 표현되기 때문에 CMYK로 변환하여 정확한 색상 표현이 필요하다.

1.3 CMYK의 장점

CMYK는 잉크의 색상을 혼합하여 실제 물체에 인쇄하기 때문에 정확한 색상 재현이 가능하다. 특히, 컬러의 차이가 크지 않은 균일한 색상 표현이 강점이다. 그러나 화면에서 보이는 색과 실제 인쇄된 색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 단계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2. RGB 색상 모델이란?

2.1 RGB의 정의

RGB는 Red(빨강), Green(녹색), Blue(파랑)의 약자로, 가산혼합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빛의 삼원색을 이용해 다양한 색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RGB의 색상 모델은 빛을 더할수록 밝아지며, 모든 색이 더해졌을 때 흰색이 된다.

2.2 RGB가 사용되는 곳

RGB는 주로 디지털 디스플레이에서 사용된다. TV,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화면 등 모든 디지털 장치는 RGB 색상 모델을 이용해 색상을 표현한다. 이 모델은 빛을 기반으로 하기에, 디지털 화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색상 조합을 제공한다. 웹사이트 제작 시 들어가는 모든 디자인들은 그래서 RGB를 기본으로 제작해야 한다.

2.3 RGB의 장점

RGB는 밝고 선명한 색상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하다. 특히, 빛의 혼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동감 있는 색 표현이 가능하며, 어두운 배경에서 더욱 강력한 색감을 나타낸다. 그러나 인쇄물을 제작할 때는 이 모델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CMYK로 변환이 필요하다.


3. CMYK와 RGB의 차이점

3.1 용도 차이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되는 환경이다. CMYK는 인쇄물에, RGB는 디지털 화면에서 사용된다. 이는 두 색상 모델이 색을 만드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CMYK는 물리적인 잉크를 사용하여 색을 표현하고, RGB는 빛을 이용해 색을 구현한다.

3.2 색상 표현 방식의 차이

CMYK는 감산혼합 방식으로 색이 더해질수록 어두워지지만, RGB는 가산혼합 방식으로 색이 더해질수록 밝아진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두 모델 사이의 색상 변환 시 미세한 색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3.3 색 공간의 차이

RGB는 더 많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넓은 색 공간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CMYK는 상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에서 작업한 이미지나 그래픽이 인쇄될 때, 일부 색상이 왜곡되거나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디자인을 할 때는 처음부터 CMYK 모드에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실무에서의 적용

4.1 디지털 작업 후 인쇄 작업

디자인 작업을 할 때 디지털 화면을 기준으로 RGB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종 인쇄물 제작 시에는 반드시 CMYK로 변환해야 하므로, 디자인 파일을 인쇄할 때는 CMYK 모드로 전환하여 색상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4.2 작업할 때의 팁

디지털 작업에서는 RGB 모드를 사용하되, 인쇄 작업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CMYK 모드로 미리 변환하여 색상의 차이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인쇄 결과물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온다. 실제로 요즘은 procreate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직접 굿즈를 제작하는 등의 일들이 많은데, 그럴 때 CMYK 모드에서 색상 표현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무척 중요하다.

 

CMYK와 RGB는 디자인 작업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색상 모델이다. 인쇄물을 제작할 때는 CMYK, 디지털 화면을 위한 디자인에서는 RGB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두 모델을 적절히 사용하고 변환하는 과정에서 색상의 변화를 미리 확인하면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CMYK와 RGB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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